[뉴스핌=이동훈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백두산 고해상도 3D 영상지도가 새해부터 서비스된다.
국토해양부는 공간정보 오픈플랫폼 '브이월드(www.vworld.kr)'에서 우리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대해 세계 최고 수준의 3D 영상지도 서비스를 31일부터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서비스되는 백두산 3D 영상지도는 지난 8월에 촬영된 50㎝급 최신 인공위성영상(프랑스, Pleiabes)으로 글로벌 지도서비스인 구글지도보다 해상도는 4배, 지형 세밀도는 9배 뛰어난다. 또 상세한 지명이 표기돼 백두산 이모저모에 대해 보다 상세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중국 쪽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던 백두산 천지를 이제는 브이월드를 통해서 사방을 마음대로 살펴 볼 수 있게 됐다. 이에 백두산 천지로 구비구비 이어지는 도로와 주차장 그리고 그 길을 지나는 차량까지 볼 수 있으며 북한지역 천지주변에 위치한 장군봉, 제비봉 등 10여개 봉우리의 장엄한 모습을 손에 잡힐 듯 확인할 수 있다.
올 상반기 시범서비스를 거쳐 7월 20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브이월드는 그동안 여수엑스포 3D 서비스(5월), 연속지적도 등 토지정보 서비스(7월), 북한지역 영상지도 서비스(9월), 독도 고해상도 3D 서비스(10월)를 추진한 바 있다.
브이월드는 구글지도보다 뛰어난 고해상 공간정보로 차별화해 우리 실정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현재까지 약 2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는 외국 글로벌 지도사이트를 유료로 이용하고 있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브이월드를 본격적으로 이용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송석준 국토정보정책관은 "2013년도에도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환경에서 브이월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 지도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남북한 주요 명소와 남북극 지역에 대한 고품질 공간정보를 확충하는 등 브이월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지도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