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서실 이동 후 '무거워질 입' 예고
[뉴스핌=노희준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심인 이정현 비서실 정무팀장은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한 6일 "비서는 귀만 열리고 입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6일 오후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에 자리잡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임명장 받은 이정현 정무팀장이 박근혜 당선인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시스] |
이 팀장은 이날 오후 2시 38분께 인수위 공동기자회견장에 나타나 "(기자들한테) 양해를 구하러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전에는 너무 자연스럽게 (기자를) 만나고 17년 동안 습관이 돼서 막 했는데 저쪽에(비서실에) 가서는 외과수술을 해서 입을 없애버렸다"고 농을 던졌다.
비서실로 건너온 만큼 선대위에서 공보팀장을 맡으며 언론과 직접적으로 소통해왔던 것 만큼 말을 많이 할 수 없다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한 것이다.
이 팀장은 "기자들 전화오면 귀로 얘기할 것"이라며 너스레를 떤 뒤 "대변인을 통해서 최대한 궁금해하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