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국인의 ‘입맛’이 까다로워지면서 현지에 진출한 미국 식품업계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중국 정부가 맥도날드와 KFC 등 주요 패스트푸드 체인을 대상으로 치킨의 항생물질에 대한 단속에 나서면서 관련 업계의 매출이 크게 위축되는 양상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타깃으로 지목된 것은 염브랜즈다. KFC의 모기업인 염브랜즈는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에 매출과 주가에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중국 정부는 KFC의 닭고기에서 기준치 이상의 항생물질이 검출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공식화되면서 지난해 4분기 KFC의 중국 매출이 6%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염브랜즈는 중국 패스트푸드 업계에서 39%에 이르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조사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매출에 커다란 타격이 예상된다.
앞서 맥도날드 역시 치킨의 항생물질과 관련된 문제가 중국 관영 CCTV에 보도되면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다.
이날 염브랜즈는 4.21% 하락한 65.03달러에 거래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