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혀라’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 비정규직(사내하청) 노조가 미국 백악관 청원 사이트(wh.gov/PVPf)를 개설했다고 11일 밝혔다.
노조는 지난 9일 이 홈페이지에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는 것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내용의 청원글을 게시했다.
2월 8일까지 총 2만5000명 이상이 동의 서명을 하면 백악관은 게시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
본문에는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 최병승과 천의봉이 현대차 공장 앞에 있는 송전탑에서 86일째 농성 중이다. 현재 현대차는 대법원 판결을 이행하지 않고 불법파견 문제를 은폐하기 위해 신규채용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대법원은 지난해 2월 23일 현대차를 상대로 부당해고 구제 재심판정 취소 소송을 낸 노동자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했다. 대법원은 “2년 이상 근무한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