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오만한 BMW'..FTAㆍ환율하락에도 車값 올려

기사입력 : 2013년01월23일 16:03

최종수정 : 2013년04월29일 08:59

- FTA 이전보다 520d 20만원 올라..벤츠ㆍ아우디 등도 가격인하 소극적

자료 : 한국수입차협회, 각사 종합.
[뉴스핌=김홍군 기자]FTA(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관세인하와 환율하락으로 수입차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기대가 무너지고 있다. 특히, BMW 등 일부 잘나가는 독일차들은 가격을 내리기는커녕 한시적 조치였던 개별소비세 인하를 이용해 차값을 올리는 꼼수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10종의 가격은 최근 3년간 평균 3.7%(163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ㆍEU FTA와 한ㆍ미 FTA 발효로 국내에 수입되는 자동차의 관세가 4~4.8% 포인트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못미치는 가격인하가 이뤄진 것이다. 더구나 원ㆍ달러와 원ㆍ엔화 등 환율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수입차 업체들의 가격정책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BMW는 가격을 내리기는 커녕 일부 차종의 가격을 올려 소비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가로채고 있다는 지적이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른 디젤 세단 520d의 올해 판매가격을 6260만원으로 책정했다.

이는 개소세 인하조치가 시행된 지난해 말(6130만원)에 비해 130만원(2.1%) 인상된 것이며, 개소세 인하 이전(6200만원)에 비해서도 60만원(1%) 비싸다. 새해가 시작됨과 동시에 개소세 인하 때의 2배가 넘는 가격인상을 단행하며 차값을 대폭 올린 셈이다.

이로써 한ㆍEU FTA 이전 6240만원이던 520d 가격은 관세가 8%에서 3.2%로 4.8%포인트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거꾸로 20만원(0.3%) 오르게 됐다.

BMW의 또다른 대표 모델로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4위에 오른 준중형 세단 320d도 80만원(1.6%) 하락하는 데 그쳤다. 2010년 4890만원이던 320d는 지난해 말 개소세 인하로 4750만원까지 하락했으나, 올 들어서며 60만원(1.3%) 인상돼 4810만원에 팔리고 있다.

베스트셀링카 6위인 가솔린 세단 528도 2010년 6790만원에서 2013년 6740만원으로 50만원(0.7%) 내렸을 뿐이다.

지난해 베스트셀링카 3위인 벤츠 E300 역시 2010년 6970만에서 올해 6940만원으로 30만원(0.4%) 하락하는 데 그쳤다.

폭스바겐의 티구안 2.0과 골프 2.0 TDI, CC 2.0 TDI는 최근 3년새 각각 50만원(1.1%), 80만원(2.4%), 320만원(6.3%) 하락했다. 아우디의 대표 모델인 A6 3.0 TDI는 220만원(3.2%) 내렸다.

독일차에 비해서는 일본차의 가격하락이 상대적으로 컸다. 토요타 캠리의 올해 판매가격은 3370만원으로, 2010년에 비해 120만원(3.4%) 인하됐다. 하이브리드 대표 차종인 프리우스는 2010년 3790만원에서 2013년 3130만원으로 660만원(17.4%)이나 내렸다.

캠리와 프리우스의 가격인하는 한ㆍ미 FTA 및 엔저가 반영된 것이다. 지난해 3월 발효된 한ㆍ미 FTA 영향으로 미국에서 수입되는 캠리에 붙는 관세는 8%에서 절반인 4%로 줄었다. 또 일본에서 수입되는 프리우스도 엔저 영향으로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FTA와 환율하락으로 수입차들이 가격을 인하할 여력이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인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혜택을 가로채는 셈이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토요타 등 국내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일본차들은 지난해 가격을 대폭 인하했지만, BMW 등 잘나가는 독일차들은 거꾸로 가격을 올리는 등 오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