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다음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나 올 하반기부터는 자체 검색효과를 통해 이익 모멘텀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작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국내 광고 경기 부진 현상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다음의 실적은 올 3분기까지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다음은 지난해 4분기 IFRS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9% 증가에 그친 118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1% 감소한 241억 원으로 추정된다.
이 기간의 실적 부진은 4분기가 광고 최대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광고 경기 하락 영향이 예상보다 컸다는 점과 특히 지난해 10월 18일 티어 1 자체 검색 광고 결정 이후 오버추어 PPC가 10% 이상 빠르게 하락하면서 검색광고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2.3% 하락한 것에 기인한다.
다만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광고 경기 부진 현상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실적은 3분기 이후에 긍정적으로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장에 우려하던 광고주 POOL 및 PPC의 경우 자체 검색 서비스 결정 이후 1달만에 이미 오버추어 수준으로 빠르게 상승했다는 점, 오버추어 파트너사였던 SK컴즈와 주요 언론사 등이 오버추어 철수 이후 다음을 검색광고 대행사로 선택했다는 점, 다음의 검색광고 리셀러 수수료율이 25% 수준에서 17% 수준까지 빠르게 하락했다는 점에서 다음의 자체 검색 전환의 초기 성과는 매우 고무적으로 판단된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김 애널리스트는 다음에 대해 "상반기까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주가 횡보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하반기에는 강한 실적 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므로 이 시기를 겨냥한 상반기 분할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