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산시스템 구축…인터넷·TM 통해 영업
[뉴스핌=최주은 기자] LIG손해보험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진출한다. 올 상반기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LIG손해보험은 그동안 주요 손해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온라인 자동차보험을 취급하지 않았다. 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의 급성장을 더이상 지켜만 볼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로 풀이된다.
30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자보 시장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자동차보험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11년 24.6%에서 2012년에는 27.2%로 수치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또 회사별 온라인 상품 판매비중이 오프라인의 절반이 넘는 곳도 다수로 나타났다.
동부화재, 한화손보의 온라인 상품 판매 비중은 오프라인의 절반을 넘는다. 그린손보는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나타냈으며 흥국화재와 롯데손보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 채널로의 보험료 유입이 더 크다.
전체 자동차 보험 시장에서 롯데손보와 흥국화재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3.7%, 2.9%이나, 온라인 시장에서 점유율 추이는 각각 9.1%, 6.5%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LIG손보는 올 상반기 중으로 인터넷과 텔레마케팅 방식으로 온라인 자동차 보험 판매를 시작할 전망이다. 4월 출시가 유력하며, 보험료는 오프라인 대비 13~14% 저렴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LIG손보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브랜드명 가안을 ‘LIG 매직카 다이렉트’로 정했다”며 “관련 전산시스템은 마무리 단계로 운영인력 등을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고 말했다.
한편 LIG손보는 그동안 에르고다음에 지분투자하는 형식인 간접적으로 온라인 시장에 투자를 해왔다.
일각에서는 LIG손보가 온라인 자보 시장에서 간접투자보다는 자체 상품 판매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더욱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