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기업들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어닝 시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미국의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월풀은 지난 4분기 순익이 1억 2200만 달러, 주당 1.5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의 2억 500만 달러, 주당 2.62달러 대비 감소한 것이나 특별 항목을 제외한 수익에서는 주당 2.23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보다 높은 2.29달러로 집계됐다.
월풀의 가격 인상과 비용 절감이 유럽과 북미지역의 약한 수요를 상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월풀은 4분기 매출 증가를 보인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에서 올해 역시 3~5% 수준의 선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월풀의 4분기 북미지역 매출은 3% 가량 줄어든 25억 달러를 기록했으나 이 역시 최근 미국의 주택경기회복으로 미국시장에서의 일부 매출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에 월풀은 올해 미국에서의 제품 선적이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세계 2위의 카드업체인 마스타카드는 4분기 순익으로 6억 500만 달러, 주당 4.86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18% 가량의 개선을 보였다.
매출 역시 19억 달러를 기록, 10%의 성장을 보이면서 3개 분기만에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마스타카드 4분기 수익 전망 평균을 주당 4.81달러, 매출은 18억 9000만 달러로 예상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