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로 꼽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정책이 향후에도 지속되면서 증시의 랠리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5일(현지시간) 루비니 교수는 CNBC에 출연해 "경제지표들이 다소 혼재된 모습으로 이는 주식 강세장과도 갭이 있는 모습"이라면서 "이는 연준이 지난해 중반 대규모의 양적완화를 통해 자금을 공급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에서 일부 개선이 보이는 것은 성장에 따른 것이 아니다"며 "연준의 통화 발행은 자산 인플레이션을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올해 미국 경제는 양적완화의 지속과 부동산 시장의 개선, 셰일가스 생산 등으로 제조업 분야에서 고용회복이 나타나고 있다"며 "다만 1월 의회의 재정합의와 시퀘스터 협상으로 올해 3000억 달러 수준의 재정지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로 인해 1분기 미국 경제가 4분기에 이어 제로 수준의 경기침체를 보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연간 경제성장률이 1.6~1.7%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준의 제로금리 정책을 중단시키는 촉매제가 될 실업률 6.5% 기준은 달성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