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요 20개국(G20) 정책자들이 환율전쟁을 부정하고 싶어 한다 해도 현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환율전쟁은 명백하게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며, 최근이 아니라 이미 1년 전부터 형성된 움직임이다.
주요 선진국들이 통화정책과 환율을 경기 부양을 위해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공격적으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선 것은 일본뿐만이 아니다. 스위스도 일본 못지않게 강한 개입을 이미 단행하고 있다.
엔화가 지난해 4분기 이후 폭락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은행(BOJ)이 공격적인 엔화 평가절하를 지속하거나 현 수준에서 환율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 가치가 적정 수준을 밑돌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모르는 바가 아니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언제까지 이를 용인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유로화와 캐나다 달러화, 멕시코 페소 등 환율전쟁에 참여하지 않은 통화는 앞으로 추가 상승 여지가 상당히 높다."
다라 마어(Daragh Maher) HSBC 외환 전략가. 15일(현지시간) CNBC에 출연한 그는 엔화 약세 흐름이 머지 않아 한계를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