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김창근 SK 의장 “위기에 투자 늘린다…올해 투자 16.5조”

기사입력 : 2013년02월18일 14:16

최종수정 : 2013년02월18일 14:19

[뉴스핌=강필성 기자]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의장은 18일 서울 SK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R/D 투자와 끊임없는 인재육성 투자가 오늘날 우리를 만들었다”며 “지난해 15조원 투자를 단행했는데 외부 불확실성 있지만 적어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투자를 해야겠다 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업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투자였던 지난해 15조원을 뛰어넘는 수치다. 채용 역시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7500명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올해 채용은 지난해 수준이 7500명 규모”라며 “최근 화두 되는 고졸 사원 채용 역시도 지난해 수준인 2400~2500명으로 채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를 둘러싼 환경이 어느것 하나 우호적이지 않지만 어려운 난관 극복이 경영인의 목표다”라며 “어려울 때 R&D 투자를 지속적 과감하게 해서 오늘 우리가 있다. 1~2대 창업정신은 지속적으로 이뤄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SK그룹 내에서 ‘따로 또 같이 3.0’을 새롭게 출범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해다. 최대주주는 전략적 투자자 위치로 물러나고 김 의장을 주요 계열사 CEO들이 각각 6개의 위원회에 참여해 각 그룹의 주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다.

하지만 이 SK의 실험은 그 무게가 남다르다. 올해 경제침체가 예상되고 있고 최대주주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현재 횡령 혐의 등으로 수감중이다.

실제 김 의장은 각오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어께가 무겁다, 편치 않은 상황일 것”이라고 전제했다.

다만 그는 “외부환경이 우리에게 우호적이고 순탄하기만 한적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속 사업적 부분 뿐만 아니라 경영의 철학이나 구조적 면에서도 끊입없이 변화를 추구하고 그런면에서 노력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너의 일목요연한 강한리더십에 대기업이 성장해왔다면 이제는 내부에서 경험과 역량이 갖춰질 만큼 갖춰졌으니 집단지성 통해 현명하게 힘을 합치자는 뜻”이라며 “이 과정에서경청하고 논의하고 최적의 답을 찾아내는 것이 내 역할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장은 최 회장의 구속에 대해서도 아쉬운 감정을 토로했다.

그는 최 회장의 부재 영향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어찌보면 가장 걱정하고 앞으로 더 우리 지혜를 모아나가서 경영 전반에 부정적 굴곡이 없게 하기 위해 논의하는 부분”이라며 “최 회장의 부재로 인한 많은 부분에 대해 희망적이고 건설적인 보안책 마련에 힘을 합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전세계 정치 또는 경제지도자와 교류하고 이것이 기업에 또 다른 기회를 창출해왔다”며 “SK라는 거대집단을 어떻게 이끌어가냐는 철학을 구체적 현실화한 예가 없다고 생각되는 만큼 지금 시점에서는 당황스러움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