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연구소에서 공정거래 전도사 되겠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사진)은 25일 "경제민주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면서 공정위가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지고 중요해지는 시점에 경제민주화 과제들을 좀 더 구체화시키지 못하고 떠나게 돼 아쉽다"고 말했다.
김동수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경제민주화'를 강조하며 2년2개월간의 임기를 마무리했다.
일각에서는 10개월 정도 남은 3년 임기를 다 채울 것으로 예상하는 시각도 있었으나 김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김동수 위원장은 퇴임 후에도 '경제민주화'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공정위 출입기자단과 송별 오찬을 갖은 자리에서 "밖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며 "학교나 연구소에서 공정거래 전도사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최근 고위공직자들의 전관예우 논란을 의식한 듯 "(로펌 등을 가서)공정위 후배들을 어렵게 하거나 공정위에 대해 오해가 있도록 하지는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동수 위원장은 충남 서천 출신으로 덕수상고, 고려대 경영학과(이후 서울대 행정학 석사, 하와이대학교 경제학 박사)를 졸업했고 1979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재정부 차관까지 지냈다.
이후 잠시 공기업인 한국수출입은행장으로 나갔다가 2010년 12월 제16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화려하게 공직에 복귀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