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보안 솔루션 ‘녹스’ 적용 여부 주목
[스페인 바르셀로나=뉴스핌 김민정 기자] 삼성전자가 내달 14일 뉴욕에서 공개하는 갤럭시S4에 한 대의 스마트폰을 개인용과 업무용을 나눠 쓸 수 있는 새로운 보안 솔루션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3’에서 보안 솔루션 ‘녹스(Knox)’를 공개하고 오는 2분기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14일 공개되는 갤럭시S4에 이 솔루션이 적용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삼성전자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013'에서 보안 솔루션 '녹스'를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 |
‘녹스’는 아이콘 터치로 스마트폰을 업무용 혹은 개인용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다. ‘듀얼 퍼소나(Dual Persona)’의 컨셉을 적용해 한 대의 스마트폰이 업무용도와 개인용도로 나뉜다.
이로써 개인 입장에서는 한 대의 스마트폰으로 개인과 업무 용도를 나눠 쓸 수 있는 한편,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다. IT매니저 입장에서는 회사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직원들의 업무용 컨테이너를 컨트롤 하고, 중요 데이터가 악성 코드에 감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녹스’가 MDM(모바일 단말 관리)에 친화적인 정책과 고유의 솔루션으로 업무용으로 널리 쓰이는 블랙베리에 대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녹스’ 개발을 주도한 이인종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무는 “하드웨어부터 시작해 커스터마이즈드 시큐어 부트와 TIMA(Trustzone based Integrity Management & Architecture) 등은 우리 만이 갖는 솔루션”이라며 “경쟁 솔루션보다는 하모니를 주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는 솔루션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 측은 아직 갤럭시S4에 ‘녹스’가 적용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이인종 전무는 이와 관련해 “기다려 보면 알 것”이라고만 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