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 2위로 내려와, 3위는 LG화학
[뉴스핌=주명호 기자] 삼성SDI가 최초로 파나소닉을 누르고 스마트폰 배터리로 사용되는 소형 리튬이온전지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8일 시장조사업체 테크노 시트템 리서치의 자료를 인용하여 삼성의 작년 소형 리튬전지 점유율이 25.1%로 전년도 보다 1.9%포인트 확대되며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기존 1위였던 파나소닉은 20.7%로 2.8%포인트 떨어진 점유율을 기록해 2위로 내려 앉았다. 3위는 16.0%의 점유율을 보인 LG화학이 차지했다.
삼성SDI가 이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함께 증가한 것이 점유율이 확대된 주된 배경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해까지 엔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원화가 생산비 절감에 기여해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도 선두업체가 된 원인으로 꼽힌다.
일본기업들도 해외로 회사를 이전하면서 비용절감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 시장의 한국기업들과의 점유율은 9.8%포인트차로 벌어진 상태다. 반면 중국기업들은 점유율을 점점 높여 작년 19.7%까지 올라와 일본을 추격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