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이마트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서 고용노동부가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서버와 데이터를 관리하는 신세계 1&C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신세계 이마트의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해서 서울 구로구 소재 그룹 계열의 IT서비스업체인 신세계 I&C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고용부는 검찰의 협조를 얻어 근로감독관과 검찰수사관 20여명을 신세계 I&C로 보내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처럼 고용부가 신세계그룹 계열의 IT서비스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한 배경에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업무지시등이 서버에 저장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지금까지 제기된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업무지시나 지침 내용이 그룹 전체의 서버와 데이터를 관리하는 신세계 I&C에 남아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고용부는 이날 발표한 신세계 이마트에 대한 특별감독 결과 직원사찰등 부당노동행위와 관련한 일부 법위반 혐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마트의 노조사찰 의혹을 조사할 결과 일부 법 위반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벌이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용부는 이마트가 2000여 명의 불법파견이 이뤄진 사실을 발견하고 직접 고용할 것을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고용부는 이마트가 각종 수당 1억여 원 어치를 미지급하는 등 다수의 노동 관계법을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