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세계적인 와이너리 화장품 '다비(DAVI)'를 이달 말 잠실 롯데백화점을 통해 국내에 첫 선을 보인다.
다비는 오휘, 후, 숨, 빌리프, 프로스틴에 이어 LG의 브랜드 파워를 이어갈 6번째 백화점 브랜드로 한국 시장에 정착시킨 뒤 아시아 시장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미국 '다비社(Davi Luxury Brand Group, Inc.)'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포도 및 와인 포뮬라 성분을 독점적으로 공급받았다고 3일 밝혔다. 미국 '다비'와의 시너지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향후 북미 시장 공략에도 새로운 도전장을 던졌다.
김병열 LG생활건강 화장품 내츄럴마케팅 상무는 "현재 비행기나 호텔, 또는 미국, 홍콩 등의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미국산 제품은 단종될 예정"이라며 "향후 LG생활건강을 통해 한국에서만 생산되며, 6개월 이내에 한국 다비 제품이 미국으로 역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생산되던 제품에는 인공향이나 인공색소 등 화학첨가물이 함유됐지만, LG생활건강은 화학첨가물을 전부 배제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기존 여성용 남성용 제품이 각각 5가지에 불과했지만, LG생건은 25개로 늘리고 올해 안에 4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이달 말 롯데백화점 입점을 시작으로 방문판매 채널로의 확장 준비 중"이라며 "향후 고급화장품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해외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비'는 세계 10대 특급호텔로 꼽히는 전세계 페닌슐라 호텔 10여곳의 객실에 비치돼 상류층 고객을 위한 화장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2011년부터 대한항공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석에 휴대용 다비 화장품세트가 제공되어, 많은 국내 VIP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와인을 세계적인 명품 와인의 반열에 올린 전설적인 인물 로버트 몬다비(1913~2008년)와 손자 카를로 몬다비(Carlo Mondavi)는 피부과학 전문가들과 함께 피부 안티에이징에 최적화된 와인 화장품 포뮬라를 개발, 2004년 ‘다비’ 화장품을 출시한 바 있다.
몬다비 가문은 와이너리 노동자들이 캘리포니아의 강한 햇볕 아래 고된 노동에도 불구하고 젊고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포도와 와인을 항상 먹고 만지기 때문이라 판단해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 전경. |
전세계 피부과학분야 석학들과의 협력을 통해 전통적인 와인 제조기법을 응용한 다비 독자적 블렌딩 '피토 메리티지(Phyto-Meritage™)'를 개발하는데 성공, 핵심 안티에이징 성분을 완성하고, 14가지 천연 성분을 최적으로 배합해 세계적인 와이너리 화장품 '다비'를 탄생시켰다.
LG생활건강 피부과학연구소는 이처럼 안티에이징에 최적화된 다비 포뮬라에 LG만의 독자적인 화장품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아시안 뷰티 시장에 적합한 더욱 풍부한 사용감과 효능을 갖춘 '다비' 화장품을 재구성했다. 또한 최상급 와인 이미지에 어울리는 럭셔리하고 품격 있는 용기로 디자인했다.
한편 대표 제품 '다비 르 그랑크뤼 크림'은 포도나무에서 추출한 레스베라트롤 성분을 담아서 피부 탄력과 주름을 개선해주고, 포도나무 뿌리에서 발견한 비티신 성분과 포도 발효성분인 모데나 발효초 등을 함유해 맑고 깨끗한 피부로 가꾸어준다.
또한 '다비 안티옥시던트 에센스'는 독자적 안티에이징 성분인 피토 메리티지를 함유해 매끄럽고 팽팽한 피부를 선사하며, 포도나무 줄기에서 추출한 보습성분 비니페롤이 피부에 촉촉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다비는 토너 3종, 필수 에센스 1종, 세럼 3종, 아이크림 2종, 크림 4종, 스페셜케어 5종, 클렌징 3종, 선제품 및 비비크림 3종으로 총 25종이 출시된다. 향후 메이크업 라인도 선보일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