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양창균 기자] LS그룹 계열사 E1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4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의 핵심계열사인 E1에 대한 세무조사가 이날부터 오는 7월 초까지 4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1국 소속 조사요원들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E1 본사를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세무조사 이후 5년만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서울지방국세청에서 E1의 세무조사를 이날부터 시작했다"며 "정기세무조사 형식으로 오는 7월까지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그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특별세무조사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특별세무조사의 경우 예고 없이 세무조사가 진행되나 이번에는 사전에 통보하고 이뤄진 사안"이라며 "지난 2008년 세무조사 이후 5년만에 받는 정기세무조사가 맞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번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예정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5년만에 이뤄지는 정기세무조사 시점과 일치하고 국세청도 사전에 세무조사 일정을 통보했기 때문이다.
한편 액화석유가스(LPG) 수입 판매업체인 E1은 지난 2003년 LG그룹 분리과정에서 LS그룹에 편입됐다.
그룹분리 이전인 LG그룹은 1984년 한국 최초 LPG 전문회사인 여수에너지(현 E1)을 설립했다. E1의 설립자는 지난해 10월 별세한 구평회 E1 명예회장이다. 고(故) 구 명예회장은 지난 2003년 LG그룹의 계열분리 당시 E1이 LS그룹에 편입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관철시킨 일화로 유명하다.
[뉴스핌 Newspim] 양창균 기자 (yang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