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암 투병 중이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5일(현지시각)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차베스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중순 암 판정을 받았던 차베스의 건강 상태는 최근 호흡기 감염 증상으로 급격 악화됐고, 지난달 쿠바의 한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제외하고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가 사망했다는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대표적 중남미 좌파 지도자인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10월 대선서 4선 연임에 성공한 인물.
올해로 집권 15년에 접어들던 차베스 대통령은 무상의료 확대 및 보조금 혜택 지급 등으로 극빈층으로부터는 영웅 대접을 받았다.
하지만 기업 규제와 외환 통제 등으로 서방국을 비롯해 중산층 이상 자국 국민들로부터도 비난을 받기도 한 인물이다.
차베스 사망으로 베네수엘라는 30일 안에 국민투표를 치러 새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차베스가 생전 후계자로 지목했던 마두로 부통령과 작년 야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엔리케 카프릴레스의 접전을 예상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