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농심이 이번엔 영화배우 겸 감독인 성룡 덕분에 웃었다. 월드스타 성룡의 남다른 신라면 사랑이 예능 프로그램(MBC ‘무릎팍도사’)을 통해 소개됐고, 이를 입증하는 사진이 공개되면서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켰기 때문이다.
성룡이 방송 프로그램에서 신라면에 러브콜을 보낸 후 일주일간 온라인 상에서는 성룡과 신라면이 연관 검색어로 떠오르며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농심은 공중파 방송에서 신라면 브랜드 명이 노출되고, SNS상에서 신라면을 언급한 횟수가 평소 3배에 달하는 등 간접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성룡은 지난 방송에서 전세계를 누비며 자신이 가장 즐겨먹는 기내식으로 신라면을 꼽았다. 또한, 영화(스파이 넥스트 도어, 2011년 개봉) 촬영지인 뉴멕시코까지 신라면을 박스째 공수해 간 사진을 공개, 자신이 진정한 신라면 마니아임을 보여주었다.
앞서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 코너에 소개됐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조리법과 윤후가 이를 맛있게 먹는 모습도 다양한 화제 거리를 낳고 있다. 방송 직후 농심 홈페이지와 SNS에는 ‘짜파구리 레시피’, ‘짜파구리 맛있게 먹는 방법’에 대한 문의가 쇄도했으며, 윤후를 짜파게티 모델로 써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농심은 네티즌과 고객들의 요구에 부응, 윤민수씨 부자와 김성주씨 부자 모두 짜파게티 광고모델로 7일 확정했다.
짜파구리 열풍은 매출과도 연결돼 방송 직후 약 2주간 짜파게티와 너구리 출고량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87%, 50% 가량 상승했다.
농심은 일부 대형마트와 도소매점에서 짜파게티가 매진되는 경우가 생김에 따라 주말과 휴일에도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대형마트에는 짜파구리 인기를 반영해 짜파게티·너구리 코너를 별도로 만들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