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취업자수 증가 3년만에 최저, 3월엔 개선되나

기사입력 : 2013년03월13일 09:58

최종수정 : 2013년03월13일 10:02

- 재정부 "2월 고용둔화 일시적"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2월 취업자수 증가폭이 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심각한 고용난을 나타냈다.

그러나 정부는 2월 고용둔화는 설연휴 효과가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며 3월 고용지표는 2월 취업자 증가를 제약했던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면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고용률은 57.2%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임기내 70%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OECD기준(15~64세)으로는 67.2%로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2월 취업자는 2398만 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0만 1000명 증가에 그쳤다. 이는 2010년 2월 12만 5000명 증가 이후 3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2월중 실업률은 4.0%로 전년동월대비 0.2%p 하락했다. 실업자는 99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3000명 감소했으나 전월의 84만 7000명에 비하면 실업자가 크게 늘었다.

통계청은 설 연휴기간이 조사기간에 포함되면서 일용직 등에서 취업자수가 크게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통계청의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졸업과 함께 청년층의 구직활동이 활발해지는 2월이 다른 월에 비해 실업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동월대비 52만 9000명이 증가한 반면 임시직은 15만 1000명, 일용직은 11만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만 5000명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취업준비자는 61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6만5000명이 증가했고 구직단념자는 19만 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 1000명 증가했다.

청년층은 고용여건이 개선된 10대 후반과 달리 인구 비중이 큰 20대를 중심으로 고용여건이 악화되며 청년층 전체의 고용사정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20대는 경기회복세 지연, 기저효과, 미스매치 등 경기적·구조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최근들어 고용여건이 악화되는 가운데 설연휴까지 겹치면서 취업자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기획재정부의 김범석 인력정책과장은 "상용직, 자영업 등은 전월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36시간미만 취업자 중 추가 취업 희망자는 감소세가 지속됐다"며 "2월 고용둔화는 설연휴 효과가 상당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과장은 "지난 2012년 4분기 이후 취업자 증가폭의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향후에도 기저효과, 기업 신규채용 및 자영업 둔화 가능성 등 부정적 요인이 남아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