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경은 기자] KT가 15일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 연구개발센터에서 제 3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변경, 이사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주들이 이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반대 구호를 외치거나 십수 명의 배치된 경호원과 물리적인 충돌을 빚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됐으나 50여분 만에 모든 안건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정관 변경의 건에서는 기존 부동산업과 관련된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과 새로운 영역인 ▲에너지진단사업, 에너지절약전문사업, 기타 에너지이용합리화 관련 사업을 회사 목적사업으로 각각 추가했다.
KT는 두 사업 모두 현재 보유한 ICT 역량을 인접 영역으로 확장시켜 컨버전스 기반의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사업목적으로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사 선임 건에서는 총 5명의 이사가 선임됐다. 사내이사에는 표현명(KT T&C부문장), 김일영(KT 그룹CorporateCenter장) 이사가, 사외이사는 송종환(명지대 북한학과 초빙교수), 차상균(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이사가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송도균(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사가 신규로 사외이사에 선임됐다.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건에서는 차상균 이사가 새로 선임됐다.
이석채 회장은 일부 주주들이 퇴진을 요구하며 소란피우는데 대해 "경영을 맏은 사람으로서 밝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그러나 KT는 근본적으로 경쟁력있는 ICT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배당금인 2000원이상을 주주들이 가질 수 있도록 저와 임직원들은 모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배당금은 주당 2천원으로 최종 확정됐으며, 4월 11일에 지급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now21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