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동양증권은 일본 경제 변화로 인해 일본펀드로 자금 유입이 재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20일 "일본 증시의 장기 부진으로 국내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벗어났던 일본펀드가 아베 정권의 경기부양정책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등 일본 경제의 변화로 자금 유입을 재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서 일본펀드는 대부분 지난 2005~2007년 설정됐으나 일본 증시의 부진으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출됐다.
김 연구원은 "2007년 초 일본 경제 회복 기대감으로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일본펀드 전체 투자규모는 1조원을 넘어섰다"며 "그러나 2007년 이후 일본증시 상대적 부진으로 지난달 말 일본펀드 규모는 3358억원까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펀드는 일본 경제 변화로 자금 유입을 재개했다. 1월 중순 순유입으로 돌아선 후 지난달 말부터 주간 150억원 내외로 설정원본이 증가했다.
일본 투자자들도 일본주식펀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난 1월 245억엔이었던 주식펀드로의 순유입 규모는 지난달 2564억엔으로 전월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일본 증시 거래대금도 1조엔 내외에서 2조엔 중반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