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기름을 일반 주유소보다 20% 싸게 파는 주유소 설립을 목표로 하는 국민석유회사가 공식 출범했다.
22일 국민석유회사에 따르면 회사 측은 21일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창립발기인대회를 열고 법인 설립을 공식화했다.
국민석유회사는 정유 4사 독점 구조인 시장질서를 바로잡고 공공재 성격을 지닌석유에 대한 소비자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 최종 20% 더 싼 주유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캐나다와 시베리아 등에서 값싼 저유황 원유를 도입해 정제하고, 휘발유와 경유를 뽑아내는데 쓰이는 촉매제를 국산화해 원가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이들은 내달 초 법인 등록 절차를 마친 후 5월 중순 일반인 주식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석유회사는 이태복 전 복지부 장관을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출하고 이윤구 전 적십자 총재, 이우재 전 마사회장, 이팔호 전 경찰청장 등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한펴느 정유업계에서는 20% 싼 주유소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캐나다는 해상물류가 쉽지 않고 시베리아산 원유는 최근 가격이 올라 두바이유와 큰 차이가 없어 20% 싼 주유소가 현실화가 되기 쉽지 않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