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영수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이라크 원유 탐사사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석유공사(사장 서문규)는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 하울러(Hawler) 광구에서 1차 탐사정(Demir Dagh-2) 시추 결과 대량의 원유를 발견했다고 27일 밝혔다.
하울러 광구는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수도인 아르빌시(市)를 포함하는 1532㎢ 면적의 육상광구다. 스위스 오릭스석유(Oryx Petroleum)사가 지분 65%로 광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석유공사 15%, 쿠르드자치정부가 20%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원유 발견에 성공한 1차 탐사정은 2012년 7월 중순에 시추를 시작해 같은 해 12월, 최종 심도 4020m에 도달했고, 이후 실시한 산출시험을 통해 총 3개의 저류층에서 하루 약 1만배럴의 원유 산출에 성공했다(사진 참조).
산출시험에서의 1만배럴은 상당한 규모로 평가되고 있으며, 정확한 매장량은 향후 평가정 시추를 통해 산정될 예정이다.현재 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에서 하울러 광구를 포함해 바지안(Bazian), 상가우사우스(Sangaw South) 광구 등 총 3개 탐사사업을 진행 중이다.
쿠르드 지역은 현재까지 48개의 광구가 분양됐으며, 샤이칸(Shaikan) 광구 등에서 탐사가 성공한 바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올해 하울러 광구 내 총 4개 구조에서 탐사시추를 계속해 정확한 매장량과 상업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