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북한이 영변 핵시설 재가동 선언 등 잇딴 조치에 대해 북한의 위기가 너무 멀리 왔다며 우려감을 내비쳤다.
2일(현지시간) 안도라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반 총장은 "모두 침착해져야 한다"며 "북한은 국제사회와 충돌할 필요가 없으며 핵위협은 게임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북한이 안보리에서 결의한 제재를 철저히 지키고 추가적인 도발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촉구했다.
북한은 유엔의 고강도 대북 제재 및 한국에서 이뤄진 한미 연합 군사훈련 등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연일 강경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날 북한은 6년만에 영변 핵시설을 전면 재가동하겠다고 밝히면서 긴장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북한은 지난 2007년 6자 회담 합의에 따라 영변의 모든 핵 시설 가동을 중지한 바 있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는 한반도에서의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는 데 대해 우려를 보이며 "주요 목적은 강력한 군사 시나리오를 막는 것으로 누군가의 특정 군사적 혹은 정치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이러한 상황을 이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