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삼성물산이 최근 6조5000억원 규모의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지난주엔 싱가포르와 모로코에서 총 1조원 규모의 해외수주를 기록했다.

삼성물산(대표이사 부회장 정연주)은 싱가포르에서 오피스 빌딩을 건설하는 탄종파가(Tanjong pagar) 복합개발 프로젝트를 5억4200만달러(한화 약 6100억원)에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비지니스 중심지인 탄종파가 로드에 지하철 역사와 연계된 64층 규모의 오피스 및 주거 빌딩과 20층 높이의 호텔 건물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특히 높이가 최고 290m에 달해 완공하면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로 기록된다.

또한 모로코에서 인광석 처리 플랜트 건설공사를 3억5000만달러(한화 약 3950억원)에 단독으로 수주했다. 인광석 처리 플랜트 사업은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210㎞에 위치한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인광석에 포함된 인을 제련해 비료 원료를 생산하는 2개의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은 모로코 시장 첫 진출을 계기로 화력발전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LNG터미널 분야에서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모로코 시장을 발판으로 아프리카 지역으로 수주 지역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과 고객 신뢰를 바탕으로 올해 신시장 및 신성장동력 개척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해외부문에 대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설사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ODI-3&4 현장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