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대한항공(조양호 회장)이 체코항공의 지분을 44% 인수, 유럽입지 강화 계기를 마련했다. 적자난을 겪고 있는 체코항공으로서는 생명줄을 얻게 된 셈이다.
10일(현지시각) 체코 현지 매체 라디오프라하는 대한항공이 체코항공 소수지분 입찰에 단독 응찰, 체코항공 지분 44%를 340만 달러(원화 38억 상당)에 매입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체코항공은 그간 경제 위기, 연료비 상승, 라이언에어와 같은 저가항공과의 경쟁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 왔고, 적자 탈출을 위해 외부 투자자를 물색해 왔다.
대한항공은 체코항공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시장 개발 및 노선 확장 등과 같은 윈윈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서울-프라하 간 직항 노선을 주 4회 운영 중으로, 이번 인수로 해당 노선을 증편하는 한편 프라하를 유럽 환승지 중 하나로 전환할 전망이다.
체코 정부 역시 대한항공의 이 같은 계획 덕분에 프라하 국제공항 이용객이 늘어나고, 체코항공 직원들의 일자리 역시 보장될 수 있다면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