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영준 기자] 독도에서도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르면 17일경 독도에서 동시에 LTE 망을 개통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독도에 LTE망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독도관리사무소에 LTE 기지국 설치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12월 최종 승인을 받았다.
LTE 기지국 구축이 완료되면 독도에서도 75Mbps에 이르는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SK텔레콤은 이통3사 중 유일하게 개통과 동시에 멀티캐리어(MC)를 제공하며 올 하반기 중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 LTE-A 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통상 기지국 설치에는 4~5일 정도 소요되나 독도의 지형적 특수성 때문에 작년 문화재청의 최종 승인 이후에도 접안 가능한 시점인 올해 4월 1일부터 구축 작업이 시작됐다.
이통3사는 배로 장비를 나르고 전문 인력을 독도에 파견했으며 경북지방경찰청∙독도관리사무소도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등 독도 LTE 개통을 위해 적극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독도는 천연기념물로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이통3사는 별도 무선 전송로 등 통신 기반 시설을 개별 구축하지 않고 KT의 무선 전송로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자연 경관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기존 구축된 시설물인 헬기장 내에 기지국을 구축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