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해외건설 실적쇼크] 하반기 건설업 대출 더 어렵다

기사입력 : 2013년04월23일 09:30

최종수정 : 2013년04월23일 11:07

- GS건설에 은행권 충격…여신축소 가속화

[뉴스핌=한기진 기자] “쇼킹이다.”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의 1분기 수천억 원대 영업적자를 본 A 시중은행 리스크관리 부장은 짧게 정리했다. 

“아무리 건설업이 어려워도 국내 대표기업까지 너무 나쁜 실적은 말을 잃게 한다.” 이 부장은 실적 이상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 “중견 건설사가 어려운 것과 GS, 삼성이 그런 것은 충격 자체가 다른 사안으로 대출 등 위험관리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GS와 삼성은 가장 중요한 재벌고객이라 함부로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23일 은행권에 따르면 건설업에 새롭게 대출해줄 때 지점장 여신 승인 전결권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금리를 할인해주는 식의 영업을 차단함으로써 대출을 줄이는 위험관리에 들어간 것이다.

동시에 건설업과 조선업을 높은 부도율과 연체율을 근거로 특별관리업종으로 분류해 놓고 여신 규모를 지속해서 줄이고 있다.

A시중은행 리스크관리 부장은 “외부 평가기관이나 전문가들도 건설업과 조선업을 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어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익스포저(위험노출)를 축소하기 위해 여신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건설업 대출 옥죄이기도, 재벌 계열사에만은 까다롭지 않다. 은행업계에서는 GS건설이나 삼성엔지니어링이 실적악화로 위험이 닥친다고 해도 대출 축소는 쉽지 않은 일로 보고 있다. 

B은행 관계자는 “재벌계열 기업군은 실적이 안 좋다고 해도 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커 부실에 빠지도록 내버려 둘 수 없는 현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벌 계열 건설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하반기부터 대출받기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은행권은 건설사의 12월 결산 재무제표와 감사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신용위험 평가를 하고 있다. 늦어도 6월 초에는 신용등급 결과가 나와, 대출에 활용하게 된다.

지난해 경남기업 한라건설 코오롱글로벌 등 기업들이 적자 전환하는 등 실적이 대부분 악화해 신용이 더욱 나빠질 것이 분명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영종도나 송도 등 수도권 신도시개발에 수조 원대가 묶여있는 등 대부분 주택사업에서 손실을 보고 있어 신용위험이 커질 것이 분명하고 대출은 더욱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