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우리투자증권(사장 황성호)은 누리텔레콤이 보유중인 넥스지의 발행주식 212만 2200주(36.8%)의 지분 매각을 위한 매각 자문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넥스지는 2001년 VAAN 서비스 개발 및 VForce 1100출시를 통해 네트워크 보안사업에 진출했으며, 현재 통합보안관제서비스 및 VPN(Virtual Private Network)솔루션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회사다.
넥스지는 1000개의 거래처, 약 3200개 사이트에 24시간 통합보안관제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안정적 수익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 VPN을 넘어 VPN, Firewall, IPS, Anti-Virus 기능을 통합한 UTM(Unified Threat Management) 장비의 기술개발 및 성능 향상에 기술 개발 역량을 집중하며 솔루션 부문 매출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방화벽 관련 전문인력을 영입하였고, LG유플러스와 LTE 기반 통합보안솔루션 사업에 진출을 계획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확장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넥스지는 2012년 매출 186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달성했으며 자본총계는 322억원을 기록했다. 23일 현재 시가총액은 약 330억원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넥스지가 무부채기업이고, 최근 3년간 통합보안관제서비스, VPN솔루션 매출을 통해 안정적으로 평균 38억원의 EBITDA를 창출하고 있다는 점, 최근 금융기관 등 해킹 문제로 네트워크보안산업의 성장성이 주목받고 있고, 상장사의 경영권 지분의 거래인 것을 감안할 때 거래대금은 약 2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넥스지의 실적은 동종 업체에 비해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성을 갖추고 있으나, 시장에서 매우 저평가를 받았다”라며 “공공 부문 확대 정책과 새로운 사업영역으로의 확장이 향후 회사의 발전을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대주주인 누리텔레콤은 이번 거래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