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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읽기] '경기선행지수' 하락, 침체의 증거?

기사입력 : 2013년04월24일 14:13

최종수정 : 2013년04월24일 14:40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 위기로 급격한 침체 국면에 빠졌던 세계경제가 회복되고 있지만, 정상적인 성장국면으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강력한 통화정책 상의 부양 노력 덕분에 미국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되고 있지만 그 변화를 제대로 읽기가 쉽지 않다. 세계 주요 경제지표를 인내심을 가지고 다시 들여다 볼 때다. [편집자 註]

[뉴스핌=주명호 기자] 지난 주 발표된 3월 경기선행지수가 0.1% 하락하면서 미국경제는 다시 우려에 휩싸였다. 7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발표에 증시도 다시 뒷걸음칠쳤다.

중국은 전월과 동일한 258.3로 제자리 걸음했다. 하지만 전월 1.2%에 비하면 부진한 수치임은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미국과 중국경제는 회복에서 다시 침체로 넘어가는 것일까.

그렇게 단정지어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

하나의 순환주기 속에서 계속적으로 움직이는 경제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현재 경기가 어떤 흐름 속에 있는지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몇 개월 간의 변동 흐름을 살펴봐야 하기 때문이다.

아래 경기선행지수의 등락 흐름을 보면 이달 하락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경기회복 구간에 위치에 있다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미국 경기선행지수 추이.

몇몇 경제관련 통계 및 지표들은 경제의 움직임보다 먼저 등락을 나타낸다. 이런 지수들을 흔히 선행지표라고 부른다.

민간연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매달 발표하는 경기선행지수는 이런 지표들의 묶음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총 10개 분야를 선정해 각각 가중치별로 종합해 하나의 지수로 나타낸 게 바로 경기선행지수다.

물론 경기선행지수가 미래를 완벽하게 읽어낼 순 없다. 하지만 예측이라는 측면에서 충분히 신뢰성있고 주목할 만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 '예측' 위해선 '해석기준'이 필요

'흐름을 예측한다'는 거창한 수식이 붙었지만 단순히 발표된 지수만으로는 어떻게 예측해야할 지 막막한 게 사실이다.

어떤 흐름이 호황의 징후고 현재 지수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 지에 대한 기준은 그래서 필요하다.

경기선행지수를 읽는데도 그런 기준이 존재한다.

우선 컨퍼런스보드가 만든 규칙이 있다. 경기선행지수 구성요소 대다수가 하락세를 보이고, 6개월 간 지수자체가 2% 이상 하락할 경우 이를 '경기침체(recession)' 임박신호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이 방법은 침체국면 진입 순간을 예측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평가되지만 한 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6개월이라는 주시 기간이다.

예측을 위해 6개월이라는 긴 기간 지수 변화를 지켜봐야 하는데, 그 사이 경제가 침체상태에 들어선다면 더 이상 '선행'의 의미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외부 경제학자들은 고유한 적용 공식을 개발했다.

경기선행지수가 지난 7개월 중 4개월 동안 하락하고, 경기후퇴를 의미하는 확실한 증거가 나오기 전에 경기동행지수(Coincident Indicators)가 3개월 연속 하락하는 경우 이를 경기침체 신호로 보는 방법이다.

7개월치 경기선행지수의 변화를 통해 경기 상황을 짐작한다.


◆ 총 10가지 지표로 구성 - 비금융요소 7개, 금융요소 3개

경기선행지수의 10가지 지표는 7개의 비금융요소와 3개의 금융요소로 나뉘며 각 지표들의 중요도에 따라 다른 가중치를 부여해 통합지수에 반영한다.

아래 7가지 지표는 비금융요소에 해당한다.

금융요소는 다음과 같다. 

10가지나 되는 지표들을 종합한 만큼 신뢰성이 높아질 수 있지만 또 그만큼 맹점도 존재한다. 이 지수를 구성하는 몇 가지 구성요소들이 경제선행지수보다 뒤늦게 발표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컨퍼런스보드는 누락된 자료들에 대한 추정치를 대신 이용해 집계에 반영하고 있다. 
 
경기선행지수와 더불어 제공되는 경기동행지수(Coincident Indicators)와 경기후행지수(Lagging Indicators)도 경기흐름을 읽는데 중요한 재료다. 단순히 과거나 지나갈 현재 상황으로 치부해버릴 수도 있겠지만, 광범위한 경제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 두 지수를 선행지수와 함께 놓고 볼 필요가 있다.

경기동행지수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이전소득 제외 개인소득', '산업생산', '제조 및 판매'로 구성되며, 경기후행지수는 '평균 실업기간', 재고와 매출 비율, 제조 및 판매', '생산단위 노동비용 변화', '은행 평균 최우대금리', '상업 및 기업 대출 잔고', '서비스 소비자물가지수 변화', '개인소득대비 신용대출 미납분 비율'을 종합해 집계한다.

컨퍼런드보드의 발표에는 경기동행지수와 경기후행지수도 함께 제공된다.

◆ 민간조사기구 '컨퍼런스보드'가 발표…우리나라 선행지수도 있어

경기지수를 담당하는 컨퍼런스보드는 1916년 처음 발족된 민간조사기관이다. 그 당시 산업에 대한 대중의 불신, 고용불안 문제 등으로 경제위기가 발생하자 재계 총수들을 중심으로 경제문제 해결을 위한 단체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창설됐다.

이후 컨퍼런스보드는 1995년부터 미 상무부의 의뢰를 받아 경기선행지수를 조사, 발표해오고 있다. 지수는 조사 대상월 마지막날로부터 3주 후 컨퍼런스보드 웹사이트(https://www.conference-board.org)에 공개된다.

컨퍼런스보드는 미국 이외에도 우리나라를 포함한 주요국들의 경기선행지수도 작성해 발표하며 매월 마지막 화요일에는 해당월의 소비자신뢰지수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또한 선진국 경기선행지수를 매달 발표한다. OECD 웹사이트(http://stats.oecd.org/Index.aspx?DataSetCode=MEI_CLI)에 접속하면 회원국들의 월별 경기선행지수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참고할 만하다.

OECD 경기선행지수. 회원국들의 월별 선행지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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