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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헝안그룹 스원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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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김영훈 기자] 헝안(恒安)그룹의 스원보(施文博 63)회장은 중국 재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는 달리 외부에 별로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스 회장은 쉬롄제(許連捷) 회장과 함께 중국 최대 생활제지회사인 헝안(恒安)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러나 그의 창업 스토리나 인생에 관한 얘기는  어디에도 소개된 바가 없다. 구글이나 바이두 등 검색사이트에서 스원보를 키워드로 입력하면 부자를 뜻하는 ‘차이푸(財富)’나 ‘푸하오(富豪)’ 명단에서 보여질 뿐이다. 

이를 통해 그가 2003년 중국 신차이푸(新財富) 부호 500인 리스트에서 재산 5억위안으로 144위에 오른데 이어 2004년 10억7000만위안, 2005년에는 20억위안, 2006년 33억위안으로 재산이 꾸준히 불어난 사실을 알 수 있다. 

중국 언론들은 이런 스 회장을  ‘조용한 기업인’으로 그를 부르고 있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1950년 푸젠(福建)성 취안저우(泉州)에서 태어난 스 회장은 1980년대 초 기성복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미국의 섬유 쿼터제가 실시되며 한계를 예감한 그는 같은 고향 출신이자 사업 파트너인 쉬롄제와 함께 1985년 헝안그룹을 세운다. 

그리고 헝안은 창업 10년이 채 안돼 중국 최대 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입지을 굳혔다. 헝안은 중국에서 세계적인 생활용품 업체인 프록터갬블( P&G), 유니참 등 다국적 생필품 업체 보다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안러(安樂)’, ‘신샹인(心相印)’, ‘러우잉(柔影)’ 등 여성 생리대 및 유아용 기저귀 분야에서는 P&G와 같은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을 따돌리며  브랜드와 지명도 모두 뚜렷한 우세를 보이고 있다. 

1998년에는 홍콩 증시 상장에 성공하면서 최대 주주인 쉬롄제 회장도 부호 리스트에 오르는 단골 기업인이 됐다. 이어 2008년 한국의 새우깡과 같은 과자로 유명한 친친(親親)식품의 지분 51%를 매입해 재계에서 화제를 모았다. 일용품 회사가 식품회사까지 넘본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오히려 헝안은 간식거리를 포함한 현대인의 생활 소비재 종합 그룹이 되겠다며 반박했다. 

중국인들의 소득 증가로 생활용품 사용량이 증가 추세이고, 일회용 기저귀의 보급률은 중국에서 20%대의 여전히 낮은 수준에 놓여 있어 헝안의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더 밝다. 헝안그룹의 화장지 등 생활제지의 생산캐파는 연간 30만t을 넘어섰다. 

스원보 회장은 헝안그룹 지분 22%를 보유한 대주주다.  개인 재산 146억2000만위안으로 포브스 2012년 중국 부호 리스트에서 3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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