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北 한국계 미국인 재판 소식이 알려진 27일 개성공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근로자들이 정부 방침에 따라 입경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이 재판에 회부됐다. 북한의 한국계 미국인 재판 소식에 전문가들은 "속이 시커먼 북한의 술책"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가 북한 최고재판소의 재판에 회부됐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1월3일 나선시에 관광 명목으로 입국했다 체포된 미국공민 배준호에 대한 예심이 전부 끝났다”며 “배준호는 조만간 최고재판소에 기소돼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배준호는 공화국을 전복하려 책동한 자기 범죄행위를 전부 인정했다”며 “그의 범죄는 증거물들에 의해 명백히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한국계 미국인 재판 회부와 관련, 장거리 로켓 발사와 3차 핵실험 등 한반도의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 미국을 압박하고 대화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北 한국계 미국인 재판과 관련, 한 전문가는 “북한이 한국계 미국인을 재판에 회부한 것은 최근 이어진 긴장을 북한 측에 유리하게 유지하면서도 대화의 실마리는 키우려는 수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개성공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측 인원 126명은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원철수 조치에 따라 이날 오후 귀환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