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FX] 고용 개선에 달러/엔 급등, 유로 강세

기사입력 : 2013년05월04일 05:2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달 미국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 이상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대한 불안감에 하락했던 유로화는 에발트 노보트니 정책위원이 이를 부정하면서 강하게 반등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1.11% 급등한 99.03엔에 거래됐다. 장중 환율은 99.29엔까지 상승했다.

유로/달러는 0.41% 상승한 1.3118달러를 기록해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유로/엔은 129.91엔으로 1.53% 급등했다.

이날 달러 인덱스는 0.11% 내린 82.11을 나타냈다.

이날 노동부에 따르면 4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가 16만500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13만5000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지난달 실업률은 7.5%로 하락해 2008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당초 시장 전문가는 전월과 같은 수준인 7.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밖에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3월 공장주문이 4% 감소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며 7개월래 최대폭으로 줄어들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4월 서비스업 지수 역시 53.1로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54.0과 전월 수치 54.4를 하회한 것은 물론이고 9개월래 최저치로 후퇴했다.

하지만 달러화는 고용 지표 개선을 호재로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특히 엔화에 대해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최근 뚜렷한 하락 추이를 보인 달러/엔을 99엔 선으로 끌어올렸다.

웨스트팩 은행의 리처드 프라눌로비히 외환 전략가는 “고용지표가 향후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낙관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스톤 앤 맥카시 리서치의 테리 쉬언 애널리스트는 “5월 고용 지표도 지난달만큼 개선될 경우 연준의 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이 다시 제기될 것”이라며 “다만, 연준의 양적완화(QE)가 실제로 축소되려면 수개월에 걸쳐 고용지표의 추세적인 개선이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보트니 정책위원은 전날 ECB의 마이너스 금리 언급과 관련, 시장에서 확대한 측면이 상당히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자들 사이에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할 계획이 없다”며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확대 해석됐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미국의 고용지표 개선이 상품통화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실물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원자재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풀이된다.

캐나다 달러화가 미국 달러화 대비 0.24% 상승했고, 호주 달러화 역시 0.66% 올랐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