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생산차질로 해외 생산확대 공감대
[뉴스핌=김홍군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 미국 출장길에 오른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동행하는 것으로, 이날 낮 김포공항에서 그룹 전용기를 타고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다.
정 회장의 해외 출장은 올 들어 처음이며, 미국 방문은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정 회장은 미국에 도착해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차 조지아 공장 등 현지 사업장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박 대통령과의 조찬과 미국 상공회의소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지난 지난 2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단회의에 참석해 "해외공장 증설은 기회만 있으면 더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번 출장 중 미국공장 증설에 대한 가시적인 조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증설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 국내공장 노조의 특근거부로 대규모 생산차질이 발생하면서 해외에서의 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GM과 폭스바겐, 토요타 등 경쟁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와 현지에서의 투자확대 기대도 증설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정몽구 회장은 현지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이번주 귀국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