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600억원, 해외 1200억원으로 총 1800~1900억 목표
[뉴스핌=정경환 기자] 스마트카드 토탈 솔루션 업체 코나아이가 해외 시장 약진에 힘입어 올해 매출이 대폭 성장할 전망이다.
조정일 코나아이 대표는 8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을 통해 올해 매출 1900억원 달성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나아이는 올 1분기 매출액이 4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7%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172억원으로 3.1% 증가에 그쳤으나, 해외 매출이 227억원으로 101.6% 증가했다.
조 대표는 "비수기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약진으로 1분기 실적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75억원, 95억원으로 40.1%와 61.4% 늘었다. 이 또한 각각 60.2%, 97.9% 증가한 해외 부문이 국내 부문 증가율 22.9%와 31.0% 보다 컸다.
코나아이는 이에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으로 특히, 중국 시장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
금융카드 분야에서는 이미 중국 5대 메이저 은행 중 4개 은행의 인증 및 공급 자격을 획득했고, 현재는 추가로 ABC(농업은행), BOC(중국은행), CCB(건설은행), SBC(우정은행)과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다.
통신카드 분야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는 2G를 제외하고, 3G 및 4G LTE 그리고 NFC(근거리 무선통신)가 중국 진출에 성공했다.
또한, 중국 최초로 모바일 결제를 위한 마이크로 SD(이동식 플래시 메모리카드 포맷) SE(보안 모듈) 공급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도 이뤄냈다. 이와 관련해 오는 18일 중국 CCTV에서 런칭 세레모니가 방송될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각국의 통신사에도 신규 진입했다.
조 대표는 "1분기에 MAROC Telecom(모로코), Elisa(핀란드), MTS(러시아), AVEA(터키), Cell C(남아프리카공화국) 그리고 Nepal Telecom(네팔) 텐더로 진입했다"며 "올 3~4분기에 매출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해외 매출이 1200억원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매출 600억원 대와 합쳐 총 1800억~1900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코나아이 주가는 전날보다 550원, 1.76% 오른 3만1850원을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희성 한화투자증권 스몰캡파트장은 "신규지역과 해외 통신 사업부의 매출이 가시화되고 있어 코나아이의 실적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013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배율(PER)이 11.0배로 국내 인터넷·소프트웨어 평균 PER 18.2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상태임을 감안하면 현 주가는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