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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 부호 대부분 자수성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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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양후이옌 중국 여성 최고 부자
[뉴스핌=김영훈 기자]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에서 발행되는 경제 월간지 ‘신차이푸(新財富)’가 선정한 중국 500대 부호 가운데 여성은 16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거대 부동산그룹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양후이옌(楊惠姸ㆍ32) 이사가 재산 329억8000만위안(약 5조9364억원)으로 최고 부호에 올랐다. 양궈창(楊國強) 비구이위안 회장의 차녀인 양후이옌은 지난 2005년 회사 주식의 70%를 양도 받았는데, 2007년 홍콩 증시 상장과 동시에 주가가 폭등하며 일거에 부호 순위에 올랐다. 현재 이사직을 수행하면 후계자 수업을 받고 있다.

양후이옌은 사실 룽후부동산의 우야쥔 회장이 이혼으로 재산이 반토막 나면서 최고 부호자리를 꿰차게 됐다고 봐야 한다. 

재산 284억7000만위안(약 5조1246억원)으로 2위에 오른 우 회장은 지난해 8월 이혼하면서 남편 차이쿠이(蔡奎)에게 룽후부동산의 지분 30.2%를 분할해줬다. 이는 시가로 160억위안 가량이다. 이로써 우야쥔은 회사 지분 보유량이 72%에서 45.4%까지 급감했다. 

천리화(陳麗華) 푸화궈지(富華國際)그룹은 190억위안(약 32조4200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올해 72세인 천 회장은 이번 부호리스트에 오른 여성 부호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다. 최고 부호인 양후이옌이 최연소이며, 여성 부호 16명의 평균 나이는 50세로 나타났다. 

이들 여성 부호들의 재산 총액은 지난해 1641억2000만위안에서 1751억3000만위안으로 늘었으며, 500대 부호 재산 총액의 4.9%를 차지했다. 재산이 100억위안이 넘는 여성 부호는 6명으로 지난해와 변함이 없었다. 16명 부호의 1인 평균 재산은 109억5000만위안으로 500대 부호의 평균 재산보다 많았으며, 지난해 여성부호 평균 재산인 74억6000만위안보다 무려 46.7%나 불어났다.

중국 500대 부호의 주된 업종이 부동산인 것과 달리 여성 부호들은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16명 가운데 4명이 광둥(廣東)성에 기업 근거지를 두고 있어 광둥 성이 여성 부호의 산실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16명 가운데 13명이나 자수성가했다는 점도 중국 여성부호의 큰 특징으로 꼽혔다. 나머지 3명 가운데 양후이옌은 아버지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은 케이스다. 중국생물제약의 정샹링(鄭翔玲)은 남편인 셰빙 회장으로부터 지분을 증여받았으며, 펑리(豊立)그룹의 우후이디는 고철업계 대부로 불렸던 남편 우웨밍이 사망하면서 상속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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