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국토부가 20일 발표한 행복주택 시범지구는 지구별 특성에 따라 특화 개발된다.
국토부는 우선 지역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노인복지, 대학생 중심 주거타운 등으로 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오류동지구 :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행복주거타운
오류동지구는 사업면적 10만9000㎡에 행복주택 1500가구를 건설한다. 이 곳은 여의도 등 서울 도심지 교통 접근이 편리한 곳이다.
오류동지구는 노인복지주거타운을 목표로 한다. 특히 입주민에 대한 일자리 지원을 위해 창업·취업 지원센터 및 사회적기업 유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오류동지구는 단절된 도시를 데크로 연결하고 체육공원 등을 조성한다. 또한 공공시설 허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주민복지센터, 건강증진센터 등도 마련할 계획이다.
◆가좌지구 : 지역간 소통의 공간인 '브릿지 시티'
경의선 가좌역에 위치한 가좌지구는 사업면적 2만6000㎡에 65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가좌지구는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계획됐다. 이 일대는 주변 5km이내에 연세대, 홍익대 등 많은 대학이 있다.
또 경의선 철도로 단절된 지역을 데크 브릿지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지역간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브릿지 시티"로 개발할 예정이다.
◆공릉지구 : 녹지와 대학문화가 함께하는 도시공간
경춘선 폐선부지에 위치한 공릉지구는 사업면적 1만7000㎡에 200가구를 건설한다.
공릉지구는 녹지와 대학문화가 함께하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지구는 주거 밀집지역임에도 문화공간 및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다. 특히 반경 1km 이내에 근린공원이 없는 공원 소외 지역이다.
이를 위해 대학생을 위한 주거공간과 재능기부 공간을 조성한다. 지역주민을 위해 문화·휴식공간인 소규모 공연장, 공원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고잔지구 : 다문화 소통의 공간
경기 안산 고잔지구는 사업면적 4만8000㎡에 1500가구가 공급된다.
안산은 외국인 거주비율 1위 도시로 '다문화 소통 공간'으로 조성된다.
지구 내 주민 소통 및 정서 함양을 위해 문화예술공간과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다문화 교류센터가 제공될 계획이다.
슬럼화되기 쉬운 철로교각 하부에는 다문화 풍물시장, 체육공원, 주민 쉼터 등을 조성한다.
◆목동지구 : '물과 문화'를 주제로 개발
목동지구는 복개유수지로 총 면적 10만5000㎡에 2800가구가 공급된다.
이 지역은 소비, 문화, 운동시설이 충분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교육열로 특히 유명한 곳이다.
지금의 유수지 기능을 유지하면서 기존 공공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한다. 물과 문화를 주제로 자원순환센터와 연계한 물테마 홍보관 및 친수공간과 목동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잠실지구 : 스포츠와 공동체문화가 살아있는 공간
잠실유수지에 조성되는 잠실지구는 총 부지면적 7만4000㎡에 1800가구가 건설된다.
잠실지구는 본래의 홍수위 조절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스포츠와 공동체 문화가 살아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송파지구 : 활기찬 오픈마켓(場 마당)
송파지구는 사업면적 11만㎡에 160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다.
1987년 탄천변에 조성된 송파유수지는 주택밀집지역에 위치하여, 지하철 8호선 송파역, 가락시장 등과 인접하고 있다.
지역이 활기차게 생동할 수 있는 오픈마켓을 기본컨셉으로 책정했다. 친근한 이미지의 벼룩시장을 통한 자발적인 교류를 유도한다. 화합과 배움을 위한 복합문화센터와 도서관을 건립해 나눔과 교감의 장을 만들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