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회사채 등급이 'BB로 투기등급에 해당하는 동양이 한달 만에 또 회사채를 발행한다.
고금리와 짧은만기 선택권 때문에 높아진 개인투자자들의 인기가 지속될 지 관심꺼리다.
27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동양은 오는 6월 중순 400억~500억원 규모의 1년6개월 만기 옵션부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자금용도는 오는 6월에 만기도래하는 회사채 710억원에 대한 차환용이다.
이번에도 지난번과 같이 발행후 9개월 혹은 10개월 되는 시점에 조기상환 요청이 가능하도록 '풋옵션'이 부가될 전망이다. 금리수준은 는 평균 8%내외로 이자도 매달 지급식이다.
사실 동양은 회사채 등급이 투기등급인 'BB'이지만, 지난 2월과 5월초 발행한 회사채는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특히 지난 6일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옵션부 회사채는 청약경쟁률이 3.7대 1에 이르는 호황을 보였다.
1.5년(18개월)만기에 매월 이자지급식으로 금리는 첫 9개월은 7.60%, 다음 9개월은 8.30%로 발행수익률은 7.94%이었다. 발행 9개월 앞뒤로 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행되는 회사채도 고금리에다 짧은 만기 선택권이 부여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환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고금리에 목마른 회사채 시장 상황은 변화가 없다"면서 "짧은만기와 고금리가 이번에도 개인투자자들을 끌어 모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KTB프라이빗에쿼티'와 '교원그룹-신한금융투자', '귀뚜라미-KT렌탈' 등 3파전 속에서 동양은 이달 29일 가전 부문인 동양매직 매각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매각은 2500억원~3000억원선에서 그 가격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