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택 시장 회복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사자’가 다양한 섹터로 확산되고 있다.
주택 건설 자재 업체인 홈디포와 로우스가 최근 12개월 사이 약 60% 가량 급등한 것을 포함해 부동산 경기와 직간접적으로 연결고리를 형성하는 섹터들로 수혜가 번지고 있다.
웨스트우드 홀딩스의 레이건 스타인크 펀드매니저는 “최근 들어 건설주 뿐만 아니라 주택 리모델링과 관련된 종목들로 매수가 확산되고 있다”며 “주택 경기 반등에 따라 자산 가치를 올리고 싶은 주택 소유자들이 리모델링에 적극 나서는 움직임이며, 관련 종목이 이에 따르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로프트 레오미니스터의 러셀 크로프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택시장 회복은 이제 시작 단계”라며 “가전업체인 월풀과 픽업트럭을 제조하는 포드 자동차까지 투자자들의 관심 영역이 대폭 확대됐다”고 전했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주택 건설업체 이외 부동산 시장 회복에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관련 섹터가 더 매력적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톨브라더스와 KB 홈 등 대표적인 주택 건설업체의 밸류에이션이 30배에 이르는 만큼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리버파크 펀드의 미치 루빈 최고투자책임자는 “주택 관련 종목은 파생상품에 크게 휘둘리는 상황”이라며 주의를 권고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