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코스피지수가 29일 장중 2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박스권 상단인 2050선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다만 하반기 주식시장은 등락폭이 커지는 변동성장세를 예고했다.
이 센터장은 2000선 안착 가능성에 대해 "2000선 돌파를 큰 의미를 두고 보고 있진 않지만 최근 추세를 감안해 어느정도 추가 상승여력은 있다"고 풀이했다.
상승 동력에 대해선 유동성을 이유로 꼽았다. 이 센터장은 "지금 지수가 오르는 것은 선진국 증시 대비 저평가됐다는 이유 때문"이라며 "여기에 유동성의 힘으로 조금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하반기 주식시장에 대해선 "다들 하반기 증시에 대해 좋다고 얘기하는데 과연 그럴까"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선진국 증시가 지금까지 7개월째 계속 오르고 있다. 시장에서 예상하듯 하반기에도 시장이 위로 간다면 1년내내 주가가 오르는 셈인데 지금까지 그런 적은 없었다. 무엇보다 유동성장세란 것이 오래 지속되긴 힘들다"고 내다봤다.
다만 저금리 기조 속 유동성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 주가가 어느정도 후퇴하면 올리는 힘이 생겨 많이 떨어지진 않겠지만 변동성은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하반기 증시는 사람들을 상당히 피곤하게 하는 장세가 될 것"이라며 "시장 에너지로 봐서 대형주가 장을 끌고 가긴 어렵워 보이고, 중소형주가 중간중간 조정을 거치며 상승하는 국면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