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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팬오션 법정관리 신청...해운업계 도미노 붕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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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노경은 기자] STX팬오션이 해운시황 불황에 따른 경영악화로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다.

STX팬오션은 법원에 제출할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경영 정상화의 기틀을 다지고 채권자, 화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자구노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천일 STX팬오션 사장은 "국내외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고용안정 및 경영정상화를 위한 개선노력을 기울여왔으나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돼 죄송하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 등 지속적인 자구노력과 재무개선 추진으로 최단 기간 내 기업회생절차 졸업과 동시에 조기 경영정상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운시황 악화 원인…국내 해운업 도미노 붕괴 우려

STX팬오션은 지난 2008년 매출액 10조2310억원, 영업이익 6790억원을 기록할 만큼 뛰어난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세계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해운시황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2011년 이후 당기순손실이 지속돼왔고  특히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물동량 감소로 선박을 운항하면 할수록 적자가 누적됐다.

결국 STX팬오션의 자금흐름으로는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 용선료의 지급 등에 필요한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STX팬오션의 이번 기업회생 절차 신청이 해운시황 악화로부터 비롯된 만큼 붕괴 도미노를 걱정하고 있다. 적극적인 정책당국의 지원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해운업계 "금융당국 적극적 정책 지원 절실"

업계에서는 국가기간산업인 해운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고려해 STX팬오션을 회생시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금융지원 대책도 반드시 요구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조선 및 해운산업은 업종 특성상 경기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데 국내 금융권이 리스크를 확대 해석해 지원에 소극적으로 임했고 결국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된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실제 STX는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조선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STX팬오션 매각해 확보한 자금을 부채상환과 축소된 선박 제작금융에 활용한다는 방침이었다.

이후 STX는 약 3개월간 모건스탠리 및 SC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STX팬오션 인수에 관심을 보인 다수의 국내외 투자자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매각작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곧 전략물자를 운송하는 국내 대형 해운업체를 외국계 자본에 매각해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일면서 외국계 투자자 및 기업들은 협상 단계에서 발을 뺐고, 정권교체기와 맞물리는 바람에 국내 대기업들도 무리한 인수는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매각작업이 표류되기 시작했다.

STX는 결국 지난 3월 STX팬오션의 매각방식을 공개입찰로 바꾸고 3월말까지 제안서를 받았으나 결국 새로운 투자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산은PE를 통해 최근까지 STX팬오션 인수를 위한 실사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산은PE도 STX팬오션 인수 불가 방침을 정하면서 팬오션은 결국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이를 두고 STX팬오션을 비롯, 해운업계는 채권단의 소극적 지원, 오락가락하는 방향성에 대외신뢰도가 하락했고 결국 팬오션이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고있다.

STX 관계자는 "STX팬오션이 비록 매각작업 불발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해운사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시황이 회복되고 금융정책적 지원만 잘 이루어지면 순익도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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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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