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형석 "오전회의서 회담 의제와 장소, 규모 등 협의"
[뉴스핌=이영태 기자] 6년만에 개최되는 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이 9일 오전 10시 15분부터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시작돼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전 회의를 마쳤다. 국장급으로 구성된 양측 실무접촉 대표단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장관급회담의 의제와 장소, 날짜, 대표단의 규모 및 체류일정 등 행정적·기술적 사항을 논의했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오전 11시 오전회의가 끝난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12일 (장관급 회담을) 한다는 게 서로 쌍방이 합의된 전제이며 공통 인식"이라면서 "양측은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급 회담의 의제와 장소, 날짜 대표단의 규모와 체류 일정 등 행정적·기술적 사항에 대한 입장을 제시하고 상호 입장에 대해 협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오늘 오전 남과 북은 오랜만에 새롭게 남북 당국간 회담이 개최된 만큼 실질적 회담을 위해 상호협력해 나가자는 분위기에서 현재까지 별다른 논쟁 없이 실무접촉에 걸맞는 협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은 오전 전체회의 종료 후에 수석대표 또는 대표단 접촉 등을 통해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현재 남북장관급회담을 위한 실무접촉 진행상황을 차분한 기조로 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시작된 실무접촉 소식에 "청와대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진행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태열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이정현 홍보수석 등 청와대 관련참모진들은 이날 모두 출근해 TV 등으로 상황을 점검하면서 경과를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