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10일 국내 증시는 미국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속에서도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1%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며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됐지만 연준의 부양책을 중단하기에는 이른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207.50포인트, 1.38% 뛴 1만5248.12에 마감했고 S&P500지수는 20.78포인트,1.28% 상승한 1643.34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45.16포인트, 1.32% 오른 3469.22에 한 주를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지수가 0.9%,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각각 0.8%, 0.4%씩 올랐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국의 소매판매, 고용 등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된 논란이 잦아지고 중국의 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 발표는 1분기가 저점이었음을 확인하며 반등의 실마리를 제공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아베노믹스의 정책 입장이 재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상단을 제한한다는 전망이다.
그는 " 내일 아베노믹스의 정책 입장을 재확인하며 엔저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선물옵션 만기를 맞아 매도 우위에 놓일 가능성 높다는 점 등은 지수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 후반 나타난 삼성전자 급락에 대해서는 과도한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마주옥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불안감에 삼성전자와 스마트폰 부품주가 동반 급락했다"며 "2/4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8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는 만큼 삼성전자의 급락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지수가 완전한 상승 추세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반등을 고려한다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기술적 측면에서 증시가 1920선까지 떨어졌지만 다소 긴 시각에서 볼 때 국내 증시는 아직도 삼각 상승형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며 "증시 변수들이 유리하게 바뀌고 하반기 내부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면 매수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