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트롬 스타일러 |
트롬 스타일러는 양복, 니트 등 한 번 입고 세탁하기에는 애매한 의류를 세균, 냄새, 생활 구김 제거 및 향기 추가까지 한 번에 처리해 주는 의류관리기기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올해 1~5월중 트롬 스타일러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LG전자 측은 최근 신혼부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혼수품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주로 신혼부부들의 혼수품으로 인기가 많고 40~50대 주부들도 남편 양복과 아이들 교복에 이용하기 위해 구매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혼수로 트롬 스타일러를 장만해 사용하고 있는 정은영 씨(28, 강남구)는 “남편 정장을 자주 드라이클리닝하기는 어려운데 회식 후나 땀이 많은 여름철에 스타일러를 이용하면 향기도 좋고 잔주름도 펴진다”며 “매일 사용하고 있고 남편이 특히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고급 식당 등을 중심으로 기업시장(B2B)도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고기를 굽는 등 옷에 냄새가 많이 배는 음식을 제공하는 고급 한식당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피스텔에 트롬 스타일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의류관리기 시장은 초기시장으로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LG전자와 파세코, 보루네오 등 몇몇 업체들이 제품을 내놨다. 그러나 성장성이 커 월풀, 일렉트로룩스 등 해외 기업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트롬 스타일러는 LG전자가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든 것”이라며 “제품을 실제로 사용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입소문이 나고 추가 판매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2011년 트롬 스타일러를 출시했으며 다음해 3월부터는 이 제품을 중국시장에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바지 전용 구김 관리기’를 추가로 탑재한 트롬 스타일러 신제품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다음달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 트롬 스타일러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