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20일 플라자 호텔에서 에티오피아의 거물급 정계, 재계, 학계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아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포럼"을 개최,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오른쪽)과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ebreyesus) 에티오피아 외교부 장관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스핌=노경은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한-에티오피아 비즈니스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기업간 협력 증대에 나섰다.
이날 포럼에는 에티오피아 외무장관을 비롯한 장·차관급 8명과 아디스아바바市 시장,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 회장,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대표, 아디스아바바 대학 총장 등 에티오피아의 거물급 정계, 재계, 학계인사 160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날 아프리카 항공사중 최초로 한국에 취항하는 에티오피아 항공편을 타고 양국 수교 50주년을 맞이해 訪韓한 에티오피아 경제사절단들이다.
이들은 이날 포럼에서 한국 기업인들에게 자국의 국가개발 전략과 주요 개발 프로젝트, 한국전용 산업공단을 소개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하고 관광, 커피, 농산물, 가죽, 섬유,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전경련 관계자도 에티오피아 시장을 주목해야 할 이유로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 많은 인구와 10%대 경제성장률로 ‘지구촌의 마지막 성장엔진’으로써 조만간 아프리카 내 주요 거점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천연가스, 금, 동 등 광물자원이 풍부한데다가 최근 5개 지역에서 석유 매장 가능성까지 관측되자 중국 기업들이 발 빠르게 진출하고 있고 농산물 생산에 유리한 자연조건으로 화란, 독일, 인도, 이스라엘 기업들이 화훼작물 등 농업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다. 전경련도 이날 우리 기업들의 에티오피아 시장진출 지원을 위해 에티오피아 상공회의소와 협력의정서를 체결했다.
경제적 이유 외에도 한국이 에티오피아를 협력파트너로 생각하는 이유는 또 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당시 황실 근위대 6037명을 참전시킨 바 있으며, 2011년 IOC총회에서 한국의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지지해 줬다. 최근에는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국민계몽운동으로 받아들여 에티오피아 청년 300인을 새마을운동 전문가로 교육하고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전경련은 한국전참전용사협회 대표에게 한국 경제계의 고마움을 담아 감사패를 증정했다.
이날 포럼에는 에티오피아측에서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외무장관, 물루 솔로몬 상공회의소 회장, 쿠마 데메크사 아디스아바바시 시장, 멜레세 테세마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장 등 160여명과 한국측에서 이희범 전경련 아프리카지역위원장,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김재홍 산업통산자원부 차관, 김호영 경남기업 사장, 김홍진 KT 사장, 김영기 ㈜LG 부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노경은 기자 (rk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