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핵심모토..TV, 휴대폰, 반도체 등 시장 선도
[뉴스핌=김양섭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신경영을 선언한지 20년이 지나면서 경영의 핵심 모토인 '혁신'은 삼성의 비약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했다.
이제 TV, 휴대폰,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주력사업들은 경쟁자를 빠르게 추격하는 '패트스팔로워(Fast-follower)' 위치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무버(First Mover)' 자리까지 올라섰다.
혁신적 신기술, 혁신적 신제품을 통해 글로벌 시장의 정상에 올랐지만 앞으로가 더 험난한 여정이다. 정상의 선도자 위치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혁신적 '품격'의 완성이 필요한 부분이다.
◆'패스트팔로워'에서 '퍼스트무버'로
삼성전자는 20년간 쌓아 온 휴대폰 기술력의 집결체인 갤럭시S를 2010년 선보이며 빠른 추격을 시작했다.
삼성전자의 혁신성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하이브리드형 제품인 '패블릿'에서 드러났다. 갤럭시노트는 7개월만에 글로벌 700만대를 돌파하며 갤럭시S, 갤럭시SⅡ의 글로벌 돌풍에 가세하며 갤럭시 브랜드의 위상을 높였다.
TV에서는 미국, 일본 업체를 따돌리고 선도자의 위치를 확실히 점하고 있다. 7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에서 1위를 달성하고 올해 8년 연속 세계판매 1위에 도전하고 있다.
3D TV와 LED TV 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삼성은 스마트TV의 '혁신성'을 입증했다.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TV용 앱스토어를 오픈했으며 올해는 '내 말을 알아듣고, 나에게 반응하고, 매년 새로워지는', 혁신적 기능의 진화하는 스마트 TV를 출시했다. 또 '에볼루션 키트(Evolution Kit)'를 통해 매년 새롭게 진화하는 TV를 구현했다. '에볼루션 키트'는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크기로 TV의 뒷면에 간단히 꽂기만 하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사용자환경(UI) 등의 스마트 기능부터 화질까지 최신 스마트TV 수준으로 진화시켜준다.
▲ 에볼루션 키트(Evolution Kit) |
◆잇따르는 혁신 제품..시장을 선도하다
삼성전자의 냉장고 '지펠'도 혁신의 산물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기존의 양문형 냉장고와 차별화된 새로운 종(種)의 냉장고 T90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1만 대 판매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이는 출시 후 한 달 동안 하루에 330대 이상이 판매된 것으로 2010년 출시해 주목 받았던 양문형 냉장고 '마시모주끼' 출시 당시와 비교해도 동일 판매기간에 400%가 넘는 판매 속도를 보인 것이다.
일반형 냉장고만 존재하던 1997년 당시, 국내 최초 양문형 냉장고 출시로 프리미엄 가전 시장을 선도해 온 삼성전자가 6년 연속 양문형 냉장고 세계 1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냉장고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에 나선 것이다.
다른 제품들에 비해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가 약한 프린팅 분야에서도 끊임없는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
C413W 시리즈는 최신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연결 없이도 모바일 기기 안에 있는 자료를 출력할 수 있는 복합기∙프린터 제품군이다.
이 시리즈는 레이저 프린터 업계 최초로 NFC(근거리무선통신), 클라우드 프린팅 등 최신 모바일 프린팅 솔루션을 빠짐없이 갖춰 스마트폰 대중화와 모바일 오피스 확산에 따른 모바일 프린팅 수요를 완벽하게 충족시킨다.
C413W 시리즈는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나 와이파이 설정, PC 연결 등 복잡한 준비과정 없이 NFC 기능의 스마트폰을 프린터에 갖다 대기만 하면, 스마트폰에 있는 이미지, 문서, 이메일 등을 바로 출력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