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中 '리커창 경제학' 하반기 경제운영 틀 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은행 유동성 경색으로 인해 6월말 금융시장 혼란과 함께 중국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며 심하게 요동을 쳤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으로 시장은 일단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하반기 금융시장과 주가 향방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일부 경제 분석가들은 중국의 이번 유동성 결핍이 당국에 의해 계획적으로 '연출된 위기'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준율이나 금리 조정,  공개시장조작 등으로 얼마든지 초기 대응을 할수 있었음에도 중앙은행이 애써 외면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실제 금리가 급등하고 증시가 붕락조짐을 보이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마지못해 시장에 개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자금시장의 풍파를 중국 당국이 고의로 연출한 것인지 여부는 확인할 도리가 없다. 분명한 것은 이번 금융 시장의 혼란을 바라보는 중국 경제 지도부의 관점과 대응 태도다.  중국당국은 이번 기회를 빌어  금융 자본시장의 낡은 관행을 개혁하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시장에 보냈다.  

중국 경제의 총 책임을 맡은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출범 100일동안 지방정부 채무 불안, 무역장벽 증가, 핫머니 공격, 은행 자금경색 등 숱한 경제 난제들과 맞서왔다.   리 총리 경제팀은 한편으로 구조조정, 성장모델 전환, 작은 정부 지향, 도시화 등 이른바 '리커창 경제학'이라고 칭하는 정책에 온통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리커창 경제학은 금융시장의 투기적 요소를 걷어내고 실물경제 기반과 경제의 펀더멘탈을  튼튼히 다지는 것이다.  더이상 수치 성장에 연연해 하지 않고 내용과 효율을 중시하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도 금융혼란이 다소 진정된 지난 주말  "더이상 GDP성장률을 훌륭한 지도자의 잣대로 삼아서는 안된다"  고 일갈했다. 

중국 화상보(華商報)는 1일 리커창 경제학이 거시경제 운영방향의 전환을 추구하듯  증권시장과 투자자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변화의 패러다임에 적응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처창 경제학이 증시에 보내는 메시지는  증시는 거시나 정책외에도 시장 자체 요인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증시 호전을 위해서는 제도 개혁의 시련을 감수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철성 전 JP모건 한국지사 고문(전 한국은행 베이징사무소 소장)은 최근 은행 유동성 결핍에서 비롯된 금융혼란은 중국 경제 관련 이해당사자들이 리커창 경제학을 학습하는 매우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그 핵심은 중국경제가 앞으로 정책 부양과 정부 투자가 아닌 시장의 메커니즘에 의해 작동되는 체제로 바뀌어나갈 것이라는 점이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인민망은 6월말 유동성 불안에 따라 주가가 급락하면서 정부의 부양대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인민은행(중앙은행)은 우는 아이 젖주는 곳이 아니다"는 기사를 통해 정부가 금융개혁을 비롯해 경제 전반의 구조조정의 끈을 늦춰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관영언론과 관변 학자들은  이같은 논조로 리커창 경제학을 엄호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는 9일  전월및 분기 경제지표가 나올 예정이고 상반기 경제와 관련한 기자회견도 15일 열린다. 이런 시점에서  경기예측이 백화제방처럼 난무하고  내수진작 필요성을 둘러싼 경기논쟁도 가열되고 있다.  중국의 시장참여자들은 상반기 경제 성적표에 큰 관심을 기울이면서 한편으로는  하반기 경제운영과 관련해  '리커창 경제학'이 제시할  새로운 경제 처방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