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 기자] 노키아가 지멘스와 함께 설립한 통신기기 합작벤처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 지분을 모두 인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 노키아가 빠르면 이날 중으로 지멘스가 보유한 NSN 지분 50%를 매입할 계획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노키아의 이번 지분 인수 금액은 20억 유로(2조 9600억 원) 보다는 적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자금조달을 위해 노키아는 브릿지론을 이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NSN은 대규모 감원을 통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올 연말까지 10억 달러 규모의 운영비용을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NSN은 중국의 화웨이와 ZTE 등과 같은 아시아 통신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다소 밀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지분 매입에 대해 샌포드 번스타인의 피에르 페라구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론 성장성에 도움이 되지만, 단기적으로 재무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이 노키아에 득이 될지, 실이 될지에 대해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