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완만하게 개선, 7월 실적은 지켜볼 필요"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6월 취업자수가 36만명 증가, 한달만에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하면서 올들어서 최고치를 나타냈다.
통상 6월은 취업자수가 높게 나타나는 달이고 지난 5월 고용을 제약하던 연휴 효과가 끝나면서 농림어업과 건설업 종사자가 증가, 고용 회복을 이끌었다.
그렇지만 지난해 9월 68만명대로 정점을 기록한 뒤 올해 20만명대로 급감세를 보였던 고용 감소추세가 일단락되는 모습이어서 향후 고용 회복세가 지속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은 하반기 3%대 성장회복세가 가시화될 것인지 주목되는 가운데 추경 일자리사업 실시 등에 따른 긍정적 요인과 더불어 미국의 양적완화 리스크 등 경기 제약요인이 어떻게 작용하느냐에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통계청(청장 박형수)은 <2013년 6월 고용동향> 조사자료를 통해 6월 취업자는 2547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6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6월 OECD기준 고용률은 65.1%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실업자는 81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9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3.1%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제조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운수업, 금융 및 보험업 등에서 증가한 반면 예술·스포츠·여가관련 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농림어업 등에서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59만3000명, 일용근로자는 1만7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11만4000명 감소했고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0만4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2000명 각각 감소했다.
성별 경제활동참가율을 보면 남성은 74.0%로 전년동월대비 0.1%p 하락했고 여성은 51.4%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다.
6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 등에서 감소했으나 재학·수강 등과 육아 등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8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준비자는 58만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5000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1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8000명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20대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만5000명, 30대는 2만3000명 각각 감소했고 40대 이상은 각각 1만명, 26만9000명, 15만1000명 각각 증가해 대조됐다.
통계청의 공미숙 고용통계과장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제조업 등에서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된 가운데 농림어업, 도매 및 소매업 등에서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 감소폭이 축소되면서 30만명대의 취업자수 증가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이형일 경제분석과장은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4분기 이후 이어지던 둔화흐름이 완화되면서 완만하게 개선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진단했다.
이어 이 과장은 "하반기 고용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벤처·창업 자금생태계 선순환방안, 서비스산업 정책 추진방향 등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고용률 70% 로드맵을 통해 고용친화적 경제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